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아져서는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누군가와 놀고 싶어지는거야.
근데 나는 5시에 퇴근 할 수 있는데 친구들을 만나려면 적어도 7시까진 기다려야되.
그걸 3,4시부터 생각하고있자니 벌써부터 지치는데
해가지면 이 기분은 사라질 것 같고
이 기분으로 집에 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친구들을 막상 부르려고하면 거절당할 것 같고
그치만 나는 지금 너무 이 기분에 술을 마시고 싶은데..
이런 기분을 안고 길어진 해를 맞으면서 강남역까지 걸어가는 중에 친구한테 전화를 했거든.
나의 복잡한 기분을 말해줬더니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는데, 근데 친구가 나보고 벌써 술을 마셨냐고 그러는거야..
스애끼..
아무튼 이 친구가 다행히도 오늘 약속이 없고 7시까지 기다릴 자신이 있으면
기다리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말을하니까 기분이 좀 나아져서 교보문고나 가자 하고 가는데
또 아쉬운거지.
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지금 퇴근 할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지금 온다는거야?
이 말을 들으니까 또 너무 신나서 신나게 친구들 만나러 가로수길에 갔어.
셋이서 만나서 신나게 떠들고 마시고 듣고 하니까 너무 좋더라.
봄은 싫은데 겨울이 가는건 너무 좋고 3월은 싫은데 6월이 오는 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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