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다.
평생 이사를 할 일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
사람일은 알 수 없다는 것을 또 느끼며.
원래 8층에 살았는데 (총 15층 중 로얄층이라고 불리던) 고층으로 이사가게 됐다.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중간층이 난방이나 뭐 이런저런.. 이유로 로얄층이라고 값이 비쌌지만
요즘은 층간 소음 문제와 일조량 때문에 고층이 비싸다고함.
아무튼 덜컥 계약을 하고나니 갑자기 '고층..? 내가 30층가까이에 살다니..!'라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워
계약하고 일주일동안은 별별 검색을 다 하며 걱정했다.
걱정거리 : 너무 높아서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 (소화가 잘 안된다던가.. 어지럽다거나..)
사람은 땅이랑 가까워야 하는 것 아닌가.. 땅의 기운을 못받아도 괜찮을까ㅋ
등등 적어보니 별거 없는데 그땐 수많은 고민을 했었고 이제 생각조차 안납니다..
막상 살아보니
단점
엘레베이터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버스를 놓침.. 오래걸리긴 함. 이건 물리적인거라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올라올때 귀가 멍멍해서 침 한번은 꼭 삼켜야함.
빗 소리나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않아 상태를 잘 모름<<제일 불편. 모르고 산책나갔다가 다시 들어옴
장점
일조량 풍부. 전에는 앞동이 해를 다 가리고있어서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나왔었음.
(앞동 고층은 보일러를 안키고 살았다고함)
뷰가 좋음(살다보면 뷰 필요 없다고 하는데 나는 환기 or 미세먼지 체크를 자주하는 편이라 매번 좋아하는중)
이게 다 인 것 같은데 이정도로 딱히 다른 점을 모르겠다는 것?
다른점이라고 하면 새 집의 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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